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대면 접촉을 꺼리면서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크게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국내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7.5% 감소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는 34.3% 증가해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 대상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사 등 13개사이고, 온라인 유통업체는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13개사이다.
상품군별 매출을 살펴보면,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로 패션/잡화(-13.1%)는 감소했으나, 생활/가정(19.4%), 식품(15.0%) 등 필수재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백화점 구매감소로 전체 구매건수가 감소하고, 모든 업태의 구매단가가 증가했으나, 단가가 낮은 편의점 구매건수 증가로 전체 구매단가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년대비 백화점(-21.4%), 대형마트(-10.6%)의 매출이 크게 감소해, 편의점(7.8%), SSM(8.2%)의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 대비 7.5% 감소했다.
편의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근거리 소비가 확산돼, 식품(5.6%) 소비가 증가하고, 마스크 및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증가로 생활용품(33.3%), 담배 등 기타(8.7%)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 증가(7.8%)했다.
준대규모점포(SSM)는 코로나19로 근거리 소비선호가 높아지고 가정식 수요가 증가하며, 농수축산(5.9%), 신선·조리식품(7.8%), 가공식품(11.1%) 등 식품(8.0%) 소비가 증가하며, 전체 매출 증가(8.2%)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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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는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분위기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21.4%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유명 브랜드는 4.2%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을 통한 배송수요가 증가하며 식품(92.5%)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상품 판매 증가로 생활/가구(44.5%) 매출이 증가하는 등 전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 증가(34.3%)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