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22년 이후 석탄재를 수입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환경부는 수입석탄재 감축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운영해 지난해 9월부터 2월까지 석탄재 수입량을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4% 줄였다고 26일 밝혔다.
석탄재 수입량은 2016년 130만톤에서 2017년 137만톤으로 늘어났다가 2018년과 2019년 각각 127만톤과 95만톤으로 감소했다. 특히 민관협의체를 구성한 후 석탄재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9월부터 2월까지 수입량은 33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71만톤보다 54% 줄어들었다.
환경부는 석탄재 수입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발전사(중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 시멘트 업체(쌍용, 삼표, 한라, 한일 시멘트)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 석탄재 수입 감축을 독려하고 국내 석탄재 등의 활용 확대를 위해 발전사-시멘트업체 간 계약체결 등을 지원해 왔다.
올해에는 발전사와 수입 시멘트사가 2018년보다 70만톤 규모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석탄재 수입 대체율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7일에는 남부발전과 에스피네이처 간 주주협약을 체결, 연간 약 34만톤의 국내 석탄재를 시멘트 업체 등에 공급하는 전문법인 코스처가 출범한다.
코스처는 남부발전에서 발생한 석탄재를 동해안 시멘트업체(삼표시멘트)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2018년도 전체 석탄재 수입량 127만톤의 16%에 해당하는 연간 20만톤 내외 수입석탄재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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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22년 이후 석탄재 ’수입하지 않기(제로화)’를 목표로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석탄재 수입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지난해 민관 협의체에 참여한 발전사와 시멘트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석탄재 수입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국내 석탄재 활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