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시범지역부터 폐쇄했던 학교를 개방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학생의 건강 상태를 추적하기 위한 모바일 앱도 등장했다.
외신은 텐센트가 학생을 대상으로 한 건강추적 앱 ‘푸스웨마’를 출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푸스웨마는 텐센트의 메시지 앱인 위챗에 내장되는 앱이다. 학생과 학부모는 매일 체온을 체크하고 이상 여부를 기록해 학교측에 알리고 교사는 학생이 기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든 학생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다자녀 가정은 부모가 하나의 앱으로 여러 자녀를 동시에 관리할 수도 있다.
학교를 총괄하는 교장은 전반적인 교내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교육국은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의 정보를 즉시 확인하고 적합한 도움이나 조치를 제공할 수 있다.
알리페이가 출시한 건강코드와 유사한 시스템도 지원한다. 학생 외에도 개인이 해당 앱에 건강상태를 입력하면 건강 등급이 나눠지고 등급에 따라 색이 바뀌는 컬러 기반 QR코드가 제공된다.
건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QR코드가 녹색으로 표시된다. 14일 연속으로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쌓이면 더 높은 등급인 블루로 바뀐다.
학교 방문이 필요한 외부인은 개인 QR코드 제시만으로 추가 검사를 받거나 연락처를 남기는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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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가 해당 앱을 출시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에서 확진자가 거의 추가되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그동안 폐쇄했던 학교를 개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외신은 텐센트의 새로운 건강추적 앱 출시와 관련해 중국 소셜미디어 이용자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는 코로나19를 퇴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일부는 개인의 감시를 강화하고 또 다른 계층간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