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록체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코로나19' 대응 모범 사례로 거론됐다.
24일 중관춘온라인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디지털금융업무팀이 발표한 보고서는 "디지털 금융을 이용해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새로운 조류"라며 알리페이(Alypay)의 블록체인 기술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알리바바그룹의 앤트파이낸셜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발한 공급망 금융 플랫폼 '앤트 듀오-체인(Ant Duo-Chain)'이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봤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의 분산식 원장과 위변조 불가능 특성을 이용해 전 산업 시스템 신용 체계를 만들었다. 거래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 이를 토대로 공급망 하위에 있는 소규모 기업들이 공급망 상위 기업의 차용증을 받아 협력 은행에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이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급망 금융 서비스를 받는 기업이 수 배로 늘어났고 대출 시간과 원가 역시 크게 줄어들었으며 3개월 걸리던 대출 작업이 1초 만에 완료댔다.
이 플랫폼은 중소기업이 코로나19 기간 자금 압박과 대출난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기간 앤트파이낸셜이 운영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이미 1억 위안(약 174억 6천100만 원) 가량의 자금이 유통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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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는 싱가포르 금융기업 DBS(Development Bank of Singapore)의 무접촉 금융 서비스 역시 언급됐다. 또 케냐의 지불 서비스 엠페사(M-Pesa) 역시 거래 수수료를 낮추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한 좋은 사례로 들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위기로 디지털 기술이 수 억 명의 생명선이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