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된 노후 산업단지의 낡은 공장을 리모델링할 때 총 사업비의 70%까지 연 1.5%대 장기 저리로 융자를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상품이 출시됐다.
국토교통부는 24일부터 노후 산업단지 내 낡은 공장의 건축물 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하기 위한 주택도시기금 융자 신청 및 상담을 실시한다.
융자지원 사업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산단 대개조 계획’ 후속조치의 하나로 산업단지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건축물인 공장 노후화가 심해 정비가 필요하지만 사업비 마련이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정부가 지원한다.
국토부가 준공 후 20년이 경과한 6개 산업단지에 건축물 노후도를 조사한 결과, 건축 후 20년 지난 건축물 비율이 5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지원하는 융자금은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안에서 낡은 공장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활용이 가능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신청 및 심사 후 지원받을 수 있다.
준공 후 20년 이상 지난 산업단지·공업지역 활성화를 위해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지원·편의시설을 확충·개량하는 사업으로 전국 27개 산업단지에 시행한다.
또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내 기존 공장의 반파 또는 전파되는 등 재생사업 편입으로 생산기반강화를 위해 동일 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경우 부지매입 및 공장건설을 위한 사업비도 융자지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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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지원을 위한 융자금 규모는 500억원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리모델링형 사업 뿐 만 아니라 작년에 출시한 산업 및 지원기능이 결합된 복합개발형 사업과 주차장 및 공원 등의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형 사업에도 지원되고 있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리모델링형 융자지원 사업을 통해 노후하고 낡은 공장의 이미지를 탈피해 근무환경 개선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스마트한 산업단지 정비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