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기 공채’ 없앤다…수시·인턴채용 변경

구현모 사장 내정 후 인사 혁신…실무형 인재 채용 목적

방송/통신입력 :2020/03/20 15:18    수정: 2020/03/20 18:11

KT가 매년 두 차례 진행하던 정기 공개채용을 없앤다. 빈자리는 인턴 기간을 거쳐 정직원으로 전환되는 수시·인턴채용으로 채울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부터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수시·인턴채용을 도입키로 했다. 코로나19로 상반기 공채가 불투명해졌다는 점과 실무형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KT 관계자는 “올해부터 공개 채용 대신 수시·인턴채용을 실시해 신입사원을 선발할 것”이라며 “정기 공개채용 보다 수시·인턴채용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고 이들의 전문성을 기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채용 제도 개편은 구현모 사장이 KT 대표로 내정된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회사의 핵심인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변경함으로써 구 사장이 그리는 혁신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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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KT는 신입사원 채용 방식 변경이라는 큰 틀은 확정했지만 세부적인 내용과 계획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KT 관계자는 “정기공채를 대신해 수시 채용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은 맞지만, 언제부터 시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수시 채용 규모는 물론, 채용 후 교육 과정 등 세부 내용은 현재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