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출시 지연이 예상됐던 아이폰9(아이폰SE2·가칭)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8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9 대량생산에 돌입했으며 이른 시일 내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폰아레나의 이 같은 보도는 프론트페이지테크 창업자이자 테크 애널리스트인 존 프로서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존 프로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현재 아이폰 생산을 빠르게 하기 위해 중국 비야디(BYD)와 일하고 있다"며 "(아이폰9의) 부품 주문이 들어가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아이폰 생산업체인 폭스콘 공장도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여러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오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행사를 개최하고, 내달 3일 아이폰9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쿠퍼티노가 위치한 산타클라라 카운티 공중보건국이 내달 1일까지 1천명 이상의 단체 모임을 금지면서 애플의 신제품 출시 행사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아이폰 생산 업체인 폭스콘과 페가트론의 중국 공장도 가동 중단되면서 아이폰9의 출시 지연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폰아레나는 존 프로서의 이번 발언을 인용하며 아이폰9의 당초 출시 일정이 크게 지연되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 애플이 기존 계획을 바꾸지 않는데는 A13바이오닉 칩셋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A13 바이오닉은 칩셋은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칩셋으로, 아이폰9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A13 바이오닉 칩셋은 아이폰9의 마케팅 요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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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폰9 출시가 연기된다면 A13의 후속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A14 칩셋이 이미 나오게 돼, 아이폰9의 마케팅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A14 칩셋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12에 탑재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여러 외신에 나온 루머에 따르면, 아이폰9의 미국 판매가는 399달러(약 51만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4.7인치의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터치ID를 인식할 수 있는 물리적 홈 버튼도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레드, 실버 3가지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