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업체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개인 간 저작인접권 매매 플랫폼 '위엑스닥'을 에이치닥 블록체인의 첫 번째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디앱)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위엑스닥은 레보이스트가 개발해 운영 중인 위엑스의 블록체인 버전이다. 위엑스는 팬이나 개인투자자들이 저작인접권 구매를 통해 아티스트의 신규 음원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신규 음원 제작으로 발생하는 저작인접권 중 제작자인 레보이스트가 보유한 권리를 일반인들에게 분할 판매하고, 이에 따라 음원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곡을 부른 아티스트 등 실연자와 동등한 수준의 권리가 구매자에게도 부여되며, 음원 발매 후 70년간 유지되는 저작인접권 보유 기간 동안 수익 분배도 받을 수 있다.
지난 위엑스를 통해 에이프릴 멤버 나은과 진솔의 노래 ‘시간차’가 지난 1월 목표 투자 목표 금액을 달성했고, 이달 초 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를 완료했다.
에이치닥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위엑스닥은 오는 7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 저작인접권 보유에 따른 음원 수익 관리·정산과 기존 발매된 음원의 저작권 거래도 이 플랫폼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는 에이치닥 코인과 법정통화로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를 사용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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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완 에이치닥 한국지점 대표는 “이번 레보이스트와의 디앱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적용 사례 발굴 측면, 디앱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성장 측면, 에이치닥 생태계의 활성화 측면 모두에서 모범적인 첫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하고 시장성을 갖춘 블록체인 기반 상용화 사례를 발굴해 에이치닥의 사용성을 높이고 생태계를 굳건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닥은 지난 해 말 벤처캐피탈 기업 티인베스트먼트와 함께 32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참여해, 강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에이치닥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