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맞이한 지금, 상공인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면 좋겠습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8일 대항상의 회관에서 열린 ‘제47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수상자를 대표해 국내외 상공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공인과 근로자 236명이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대한상의 ‘상공의 날 기념식’은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상공업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다.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상공인들의 성공 스토리는 한국 경제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품게 하는 원천이 돼 왔다”며 “지난해만 해도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일본 수출규제가 겹쳐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소재와 부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 속에서 공장을 돌리려 안간힘을 쓰고 피해 지원과 격리 시설 제공에 솔선하는 상공인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윤모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발생한 코로나19로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신산업과 신기술, 신제품 출시의 걸림돌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 장관은 “현재 우리 경제 앞에 놓여 있는 도전과 과제는 녹록치 않지만, 과거 위기 때마다 상공인 특유의 저력으로 잘 극복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기업가 정신을 적극 발휘해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금춘수 ㈜한화 부회장이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용우 현대자동차(주) 부사장과 서중호 아진산업(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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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탑산업훈장은 박경환 SK에너지(주) 부사장과 이금옥 조선내화(주)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철탑산업훈장은 우석민 명문제약(주) 회장, 석탑산업훈장은 이정석 ㈜우리별 대표이사와 전병찬 ㈜에버다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 밖에 윤대명 ㈜소화 대표이사, 변부홍 ㈜올품 대표이사, 하상범 신양금속공업(주) 대표이사, 서성훈 서울식품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 김기완 LG전자(주) 인도법인 법인장, 박호석 SKC(주) 미국법인 대표 등 6명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