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올해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삼성SDI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삼성SDI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50년간 글로벌 시장을 제패한 디스플레이 부품 분야를 넘어 첨단 소재와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초격차 기술 확보'와 '도전적인 조직문화 구축'이 우선돼야한다는 게 전 사장의 설명이다.
전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핵심 역량인 고용량·고출력의 소재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전자재료 사업은 고부가 아이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전기차·웨어러블·첨단소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차별화된 품질과 안전성 기술을 갖추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가지 안건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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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 사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또 기존 사외이사는 전면 교체됐다. 사외이사에는 권오경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김덕현 법무법인 진성 변호사, 박태주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최원욱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 4명이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삼성SDI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의 이사진을 유지하게 됐다.
배당액은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1천원, 우선주 1천50원으로 책정됐다. 이사 보수 한도 역시 지난해와 같은 190억원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