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코로나19 피해 최소화할 것"

"TV 냉장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굳걷히 지킬 것"

홈&모바일입력 :2020/03/18 10:23    수정: 2020/03/18 10:26

“국내는 코로나19가 수그러드는 상황이지만 다른 나라는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코로나 때문에 소비자 유통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초기 중국의 경우를 생각했을 때는 (생산에) 전혀 차질이 없다고 할 수 없지 않다. 하지만 현재는 문제가 없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1기 주주총회 사업부문별 경영현황 설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의안 상정에 앞서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나와 각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은 "지난해 CE부문은 매출 44조8천억원, 영업이익 2조6천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경쟁심화 속에서도 TV와 냉장고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프리미엄 TV 제품의 14년 연속 세계점유율 1위 달성과 냉장고 제품의 8년 연속 세계 1위 유지 등의 성적을 언급하며, 8K·QLED·초대형·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현석 사장은 “최근 초대형 화면으로 생생한 영상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초대형 TV와 8K TV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출시되는 'QLED 8K' TV는 영화관 수준의 서라운드 음장감을 구현했고 TV 베젤을 최소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 '더 세리프'와 같은 밀레니얼 세대 특성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휴대폰과 TV를 동기화해 대형 화면에서 모바일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더 세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김 사장은 “올해 CE 시장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기간 연결이 확대되고,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CE 제품의 IoT화가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 연구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가전제품을 지속 출시해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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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B2B 디스플레이 사업은 하드웨어 판매에서 더 나아가, 프로젝트 컨설팅에서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엔드투엔드 솔루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에서는 건축업체, 키친 전문유통업체, 설치 전문업체 등과 협력해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쟁사 LG전자에 대한 대응 전략을 묻는 주주 질문에 대해 김 사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최근 나오는 제품들은 상당히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고 사랑받고 있다”며 “좋은 제품과 경험을 통해서 극복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