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4월로 미뤄졌다. 한 달 이상 개학이 연기되면서 수업 결손을 피할 수 없게 되면서 EBS가 선보인 초중고 온라인 교육시스템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EBS는 지난 2일부터 첫 전국 단위 개학 연기에 맞춰 온라인에서 손 쉽게 수업을 구성하고 들을 수 있는 ‘EBS 온라인 클래스’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개학 연기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EBS 온라인 클래스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학년과 과목 단위로 EBS의 학습콘텐츠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이 온라인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사이트다.
예컨대 선생님들이 학급 단위, 학년 단위, 과목 단위로 자유롭게 구성하고 학생 학업 진도 체크 등 학급관리도 가능하게 했다. 2만8천여개 EBS 초중고 학습 콘텐츠로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고, 선생님이 클래스를 개설한 뒤 학생들이 가입하면 곧장 온라인 학교가 꾸려지는 식이다.
온라인 클래스 외에도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을 위한 ‘스터디 플래너’와 ‘라이브 클래스’ 등의 추가 콘텐츠를 별도로 선보였다.
EBS의 소관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도 공교육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각종 콘텐츠 확대 등을 점검하고 온라인 콘텐츠 전송을 위한 서버와 망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나섰다.
통신 3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EBS의 디지털교과서나 e학습터와 같은 온라인 콘텐츠를 사용할 때 중고교생의 데이터 이용 요금을 지원한 점도 눈길을 끈다.
특정 사이트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데이터 과금을 하지 않는 제로레이팅 방식으로 개학이 연기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무료 지원 범위를 넓힌 것이다.
초중고교와 함께 유치원 휴원도 계속 이어지면서 유료방송사업자의 콘텐츠 확대 방안도 눈길을 끈다.
이를테면 KT는 IPTV 서비스 내에 홈스쿨링 특별관을 마련하고 인기 콘텐츠 600여편은 무료로 전환했다. SK브로드밴드도 특별관을 통해 1천300여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케이블TV의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초이스는 약 5천편의 VOD 콘텐츠를 추가로 공급하고, 키즈 콘텐츠 무료 특별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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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육부에서도 20일까지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학습콘텐츠, 일일학습을 안내하는 등 온라인 학습 여건을 마련하고, 학생 교육정보화 지원사업을 통해 정보소외계층 학생에게 PC, 인터넷 통신비 등 지원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놨다.
아울러 대구 교육청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대여하고 KT가 인터넷 단기 무상 지원 등으로 꾸려진 ‘학교 보유 스마트기기 대여제도’ 확산을 통해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환경도 보장하는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