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되는 주행 가능거리 100km 초소형 전기차가 국내서 판매된다.
국내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기업 KST일렉트릭은 오는 5월 초소형 전기차 브랜드 명칭을 ‘마이브(Maiv)’로 정하고 판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KST일렉트릭은 전라남도 영광군 대마산단에 총 5천평 규모의 초소형 전기차 생산 공장 건축을 진행함과 동시에 국토부 인증을 마치고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인증 절차를 진행중이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오는 5월부터 계약 순서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인도한다는 것이 회사 측 계획이다.
마이브(MaiV) 브랜드는 My EV, 그리고 Most Activity Intelligence Vehicle (초고의 역동적인 지능형 자동차)의 약자로 지구를 살리는 케이에스티일렉트릭의 첫번째 친환경 전기차를 의미한다.
마이브는 전기차의 핵심 요소인 배터리와 전장 부품을 국산화하고 해외 수출도 고려해 한국형으로 제작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마이브 초소형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기존의 18650(지름 18mm, 높이 65mm)보다 용량이 상대적으로 크고 충방전 성능이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삼성SDI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셀인 21700(지름 21mm, 높이 70mm)을 적용한다.
충전은 AC단상 5핀 표준 완속충전기를 지원하며, 일반 220V 입력이 가능한 이동형 충전기도 지원하여 사용자의 충전 불편을 해소한다.
최근 이마트에 전시가 시작된 마이브 초소형 전기차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최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가 지원되는 9인치 TFT 터치스크린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갔다.
마이브는 운전자가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LTE 통신 모뎀이 내장된 OBD 서비스를 통해 적극적인 차량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고객들은 자신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일일 주행거리, 배터리 상태 정보, 소모품 주기 등 차량의 정보를 파악하여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마이브의 첫번째 모델인 m1은 전장 2860mm, 전폭 1500mm, 전고 1565mm, 휠베이스 1815mm로 현재 판매 중인 국내 초소형 승용전기차 중 가장 크다. 라면 박스 14개 들어가는 트렁크 공간은 단연 독보적인 크기를 자랑해 배달업을 주로 하는 자영업자들의 관심이 크다.
회사측은 현재 300명을 넘어선 예약 가입고객 중 약 10%가 배달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KST일렉트릭은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 환경에서 충분한 시험을 거쳐 마이브의 성능과 기능을 보완해왔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7년간 지원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초소형 전기차 실증 사업에 참여하여 배달업에 적합하도록 대폭 성능을 개선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100Km이며 최고속도는 80Km/h, 완충 시간은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관련기사
- 테슬라, 전기차 생산 100만 대 돌파2020.03.16
- 에너지공단,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비용 지원2020.03.16
- '414km 주행' 볼트 EV 전기차 7월 이후 생산2020.03.16
- 아우디 e-트론 전기차 국내 출시 임박...배출가스·소음 인증2020.03.16
KST일렉트릭은 배달업에 적합하도록 특허 기반의 보조배터리 교환 방식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 모델인 마이브 M2모델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종배 KST일렉트릭 대표는 “지난 2월 13일 이마트 하남점을 시작으로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소리에 귀기울여 왔으며, 고객들과 직접적인 1:1 소통을 통해 추가 개선 사항과 니즈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출시 일정에 다소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만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