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 아마존은 정부나 공식 기관 등의 인증을 받지 않은 코로나19 관련 앱을 승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씨넷은 15일(현지시간) 해당 기업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온라인에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달 초 코로나19 관련 앱 단속에 나섰다. 애플은 어떤 국가가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했는지 알려주는 앱을 최소 4개 이상 차단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자사 개발자 웹사이트를 통해 정부기관, 보건 계열 NGO, 건강 문제에 대한 자격을 갖춘 회사, 의료 또는 교육 기관 등 공인된 단체의 코로나 관련 앱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이 앱에 의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만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아마존 또한 비공식 자료를 활용한 코로나 관련 모든 앱을 삭제했다. 구글도 이와 유사한 방침을 취해 코로나19 관련 검색결과를 차단하고, 대신 세계보건기구(WHO) 웹사이트로 안내하는 페이지를 넣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온라인에서의 거짓 정보 확산을 막는 것을 도와달라고 IT 기업에 요청한 바 있다. 온라인상의 가짜 계정들이 바이러스의 진원지와 유명인의 감염 가능성 등에 대한 거짓 정보를 확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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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넷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디바이스에 설치된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다운받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비공식 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PC용 웹스토어에서 코로나19 관련 앱을 삭제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