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디지털 기반 중장기 로드맵 확정

국내 원전 최초로 한빛6호기에 무선통신환경 구축

디지털경제입력 :2020/03/12 10:09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에너지(Energy) 4.0 디지털(Digital)-KHNP'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하고 4차산업 기술을 속도감 있게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수원은 로드맵을 통해 1단계로 각종 절차 등 업무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2단계는 표준화한 절차들의 데이터화와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3단계는 지능형 발전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드맵의 첫걸음으로 한수원은 국내 원전 최초로 한빛6호기에 무선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솔루션을 적용 중이다.

엄격한 규정과 규제를 받는 국가 보안시설인 원자력발전소는 그동안 무선통신 구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한수원은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한빛6호기에 안전성과 보안성이 우수한 무선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진=한수원)

이를 통해 한수원은 현장-사무실간 무선 영상통화, 현장사진 전송 등 6종의 솔루션을 적용했다. 또 스마트 열화상·내시경 카메라 등 추가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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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까지의 로드맵이 완성되면 무선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발전소의 각종 데이터 분석이 자동화돼 정비·운영의 편의와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내실있는 디지털-KHNP를 구현해 나감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는 발전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