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가 16조8693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중 광고 등을 제외한 직접(순수) 매출 규모는 9조2094억 원(54.6%)이다. 또 지난해 기준 데이터산업에 종사하는 전체 인력은 34만4672명으로 전년보다 7.8% 증가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민기영)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데이터산업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16조8693억 원으로 추정됐다. 직접 매출과 간접 매출을 합한 수치다.
직접 매출은 데이터 이용에 대한 대가(거래대금, 서비스이용료, 수수료 등), 데이터 및 DB 판매 매출 등이다. 간접 매출은 정보를 매개로한 인터넷 광고 수익과 시스템 운영비 등을 말한다.
2019년 규모는 추정치다. 확정 수치인 2018년 시장 규모는 15조5684억 원(직접 매출은 8조57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4조3530억 원)보다 8.5% 늘었다. 특히, 분야별 시장규모에서 데이터 거래 및 정보 제공 등을 포함한 데이터 서비스(7조 5778억원)가 전체 48.7%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데이터산업에 종사하는 전체 인력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총 34만4672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데이터 관련 일을 직접 담당하는 데이터 직무 인력은 8만9058명으로 나타났다. 단, 일반산업까지 포함한 전 산업에서 종사하는 데이터 직무인력은 13만0833명이였다.
데이터 직무 인력을 분야별로 보면, 데이터 개발자(35.2%)와 데이터 엔지니어(16.4%)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14.5%), 데이터 분석가(7.4%), 데이터 아키텍트(7.3%), 데이터 컨설턴트(6.4%), 데이터 과학자(1.8%,1600여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인력 대비 향후 5년 내 가장 부족한 직무는 데이터 과학자(34.2%), 데이터 분석가(14.8%), 데이터 개발자(13.5%)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통계청이 승인한 국가 승인통계조사다. 데이터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데이터기업 모집단 7619개 중 1326개(응답수 1362개)를 표본으로 조사했다.
조사대상 사업 분야는 솔루션, 구축 및 컨설팅, 서비스 등 3개 분야다. 이외 데이터인프라 제공기업과 일반산업 내 데이터 수요기업 대상 시범 조사 결과를 추가, 광의의 데이터산업 규모 및 현황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고 진흥원은 밝혔다.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은 "조사결과 데이터산업 시장이 타산업 대비 빠르게 성장하고, 데이터 전문인력이 예상 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데이터 시장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며, 데이터 관련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 증대로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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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원장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중장기적 데이터 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데이터 기업 및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2019년 데이터산업 현황조사 보고서'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