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14조원 돌파"

데이터진흥원 '2018 데이터산업 백서' 발간

컴퓨팅입력 :2018/11/18 11:49    수정: 2018/11/19 07:51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가 지난해 14조원 대를 돌파했다. 2012년 10조원 대(10조5519억 원)를 넘은데 이어 지난 5년간 4조원대 성장을 이뤘다.

한국데이터진흥원(원장 민기영, Kdata)은 '2018 데이터산업 백서'를 발간, 2017년 기준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가 14조 3047억 원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전년보다 4.0% 성장했다.

부문별로 보면 데이터 서비스 시장이 47.5%(6조7946억 원)로 가장 비중이 높다. 이어 데이터 구축 및 컨설팅 시장이 40.9%(5조 8565억 원), 데이터 솔루션 시장이 11.6%(1조6546억 원)를 차지했다. 백서에 따르면 데이터 가치는 갈수록 높아져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5.3% 성장률을 기록, 2022년 시장 규모가 18조 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데이터 서비스 시장...연평균 7% 성장

데이터 서비스 시장은 201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7.0%에 달했다. 2017년 시장 규모는 6조7946억 원이다. 전년대비 3.0% 성장했다. 최근 7년간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때는 2015년으로 11.9%를 기록했다.

데이터 서비스는 크게 △데이터나 DB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제공서비스 △데이터를 직접 판매하거나 중개하는 데이터 거래 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분석제공 서비스 등으로 구분한다.

이중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정보제공 서비스다. 2017년 기준 5조9854억 원(90.7%)에 달했다. 이어 데이터 분석제공이 5.4%(3529억 원), 데이터 거래 시장이 3.9%(2594억 원)를 차지했다. 데이터 활용과 분석 분야 성장률이 최근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 구축 및 컨설팅 시장...올해 6조원 돌파 예상

2017년 데이터 구축 및 컨설팅 시장 규모는 5조 8565억 원이다. 전년 대비 4.9% 성장했고, 2010년 이후 연평균 6.6% 성장했다. 2014년 처음으로 시장 규모가 5조원 대를 돌파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6조원대 돌파가 예상된다.

시장은 크게 데이터 구축과 컨설팅으로 양분된다 먼저 데이터 구축 시장을 보면, 데이터 이행 및 처리와 DB설계 및 구축, 기계 처리형 데이터 구축으로 이뤄져 있는데, 2017년 데이터 구축 시장 규모는 5조6893억 원으로 전년보다 4.3% 상승했다.

데이터 컨설팅 시장은 데이터 설계 컨설팅, 데이터 품질 컨설팅, 데이터 관리 성능개선 컨설팅, 데이터 거버넌스 컨설팅, 데이터 활용 컨설팅을 아우른다. 2017년 시장 규모는 1672억 원이다. 전년대비 30.7% 늘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11.2% 성장했다.

데이터 솔루션 시장...DBMS 시장이 37.5%로 최고 비중

2017년 데이터 솔루션 시장 규모는 1조6536억 원이다. 전년보다 5.2% 성장했다. 2010년 이래 연평균 성장률은 13.7%다.

데이터 솔루션 시장은 △데이터 수집 △데이터 설계 △DBMS △데이터 관리 △데이터 품질 △데이터 분석 △데이터 플랫폼 등 7개 중분류로 나뉜다.

이중 DBMS 분야가 37.5%(6192억 원)로 비중이 가장 높다. 이어 데이터 관리(26.7%, 4417억 원), 데이터 플랫폼(11%, 1821억 원), 데이터 수집(8.4%, 1382억 원), 데이터 분석(8%, 1328억 원), 데이터 품질(6.8%, 1127억 원), 데이터 설계(1.6%.269억 원) 순으로 시장이 구성돼 있다.

관련기사

데이터 솔루션 분야 매출은 라이선스, 개발, 유지보수 등으로 나뉘는데 시장 규모가 가장 큰 DBMS의 경우 2017년 기준 라이선스 매출이 2948억 원, 개발이 2127억 원, 유지보수가 1117억 원에 달했다.

수요층을 기준으로 하면 데이터 솔루션의 가장 큰 수요층은 공공과 유통, 서비스 분야다. 시장비중이 가장 높은 DBMS의 최고 수요층은 공공(39.3%)이고 이어 유통 및 서비스(261.%), 통신 및 미디어(16.9%), 제조 및 건설(12.7%), 금융(5.0%)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