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재개했다. 지난 2018년 애리조나에서 우버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여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한 뒤로부터 2년만이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운수국(DMV)이 지난달 우버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우버는 최대한 신중을 가해 낮 시간대에 두 명의 보조 운전자가 탑승한 차량 두 대만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10일부터 재개됐으며, 향후 몇 주 동안만 진행될 예정이다.
우버의 자율주행 차량은 SUV인 볼보 XC90로, 자율주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현재 우버는 피츠버그, 댈러스, 워싱턴DC, 토론토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피츠버그 외에 우버 차량이 자율주행 모드로 작동하는 유일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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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지난 2018년 보행자 사망사고 이후 많은 주의를 기울여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에 탑승했던 운전자가 길을 보지 않고 휴대전화로 영상을 스트리밍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우버는 보조 운전자 탑승 규칙과 운전자당 운전 시간 제한을 규정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가동했다.
우버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재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테스트 지역 출발 범위는 제한되겠지만, 샌프란시스코 베이 부근의 도로 조건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