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 대중교통보다 69% 더 많은 대기오염 초래"

참여과학자모임 "전기차 도입·카풀 확대로 탄소배출 줄여야"

인터넷입력 :2020/02/26 10:34

우버와 리프트 등 승차공유 서비스가 대중교통보다 69%가량 더 많은 대기오염을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25일(현지시간) 참여과학자모임(Union of Concerned Scientist)이 승차공유 서비스가 초래하는 기후변화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참여과학자모임은 또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가 도시에서 더 많은 교통 혼잡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서, 탄소 배출량을 낮추고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과학자모임은 미국에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비영리로 운영되는 자발적인 모임이다.

우버. 출처=씨넷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전기차를 도입하고, 카풀을 확대해 한 번에 승차하는 인원을 늘리는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해당 단체는 개인 소비자가 환경오염을 줄이는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하며, 정부 역시 공해를 감소시키는 효율적인 운송수단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이러한 지적이 나오기 이전부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자전거와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전기차로 바꾸는 운전자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리프트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하기 위해 수백만달러의 투자를 투자해 탄소 중립적 운송 서비스 구축을 추진했다. 우버는 전기차를 운전하는 일부 북미 지역 운전자들에게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더버지는 그럼에도 우버와 리프트의 차량 대부분이 아직 전기차가 아니며, 카풀 역시 소비자들이 꺼려해 널리 확산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중교통과의 연계 또한 단편적이며, 자전거와 스쿠터 공유 서비스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 원활한 해결책이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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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해 우버는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자동차 소유를 줄이고 카풀을 제안하는 동시에 자전거와 스쿠터,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프트 관계자는 "해당 연구가 승차공유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리프트는 앱에 대중교통 정보를 넣었으며, 지난해 미국 내 전기차 단일 배치를 확대하고 도시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