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탈리아, 결국 전지역 봉쇄

주세페 콩테 총리 "비상 사태 시만 여행 가능"

인터넷입력 :2020/03/10 07:32    수정: 2020/03/10 07:4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탈리아가 전 지역을 봉쇄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CNBC와 BBC에 따르면 주세페 콩테 이탈리아 총리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북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국을 폐쇄하는 법령에 서명할 계획이다.

이탈리아가 전 지역을 폐쇄한다.(사진=CNBC 캡처)

10일 발효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조치안에는 공개 모임과 여행 금지가 있다. 주세페 콩테 총리는 직장이나 가족과 관련한 비상 사태 시만 여행할 수 있으며, 집에 머물러 있을 것을 당부했다. 이탈리아 전역 모든 학교는 3월 15일까지 문을 닫는다. 콩테 총리는 "이 나라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로 결정했다"며 "조치는 4월 3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이탈리아는 북이탈리아 롬바르디아를 봉쇄했다. 이탈리아 전 지역으로 봉쇄를 확장한 것은 코로나19 사망자가 97명 늘어난 463명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선 1천807건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총 9천172건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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