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모듈 생산라인 개·보수에 투입할 엔지니어 700여 명의 입국 제한 문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모듈 생산 라인에 투입할 엔지니어 700명을 베트남에 파견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검역 정책 강화로 인해 이들을 쉽사리 투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은 지난달 29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임시 불허하고 있으며 신규 노동비자 발급 역시 중단하고 있다.
관련기사
-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에 딱 맞는 OLED 인증 획득2020.03.09
- 일본 수출규제 악몽 버텨내니 코로나19 폭탄 터져2020.03.09
- 삼성·LG디스플레이 '비상', 장기 여파에 '촉각'2020.03.09
- '코로나19' 악재…韓·中 디스플레이 전쟁 복잡해졌다2020.03.09
베트남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도 지난 6일 현지 언론사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생산라인 가동을 위해 전문가 1천명을 베트남으로 데려올 필요가 있다"면서 "전문가와 엔지니어들이 14일간 격리되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0에 납품될 OLED 모듈 설비는 이미 개조가 완료되었지만 추후 출시될 제품 등 신제품 관련 입국 제한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