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통합 멤버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멤버스'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최고 연 5% 적금 금리를 내놓자, 이에 가입하려는 고객들로 접속되지 않는 상황이다.
5일 오후 1시 43분 현재, 하나금융지주 적금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하나멤버스 모바일 앱 접속은 가능하다. 그러나 상품 가입하기를 누르면 연결이 안된다는 웹 페이지가 연결된다. 웹 페이지는 이 상품을 만든 하나저축은행의 화면이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접속량이 많아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 잠시 후 다시 시도해달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 상품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하나멤버스를 통해 가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오픈 이후부터 선착순 5천명만 들을 수 있는 상품인데, 연결이 되지 않다 보니 가입이 가능한지도 불분명하다.
하지만 하나멤버스 홈 화면에 계속 공지돼 있어 고객들이 '혹시'하는 마음에 계속 접속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접속 지연으로 이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하나저축은행 고객센터도 연결이 안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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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멤버스에서 하나저축은행이 내놓은 연 5% 적금인 '두배로 적금'은 신규 납입액을 제외 모든 납입액을 하나머니로 입금하는 등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기본 금리의 두 배를 주는 상품이다. 1년 만기는 기본금리 연 2.0%의 두 배인 연 4.0%다. 만기 2년은 기본금리 연 2.5%의 두 배인 최고 연 5.0%를 적용한다. 가입금액은 월 10만원이상 30만원 이하로 1인 1계좌만 가능하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월 3~5일까지 3일 간 사명을 KEB하나은행서 하나은행으로 변경하면서 연 5.01% 적금을 판매했었다. 당시에도 하나은행 모바일 뱅킹 앱 '하나원큐' 접속 장애가 계속 이어지면서 고객들의 불만을 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