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타다금지법'으로 불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자 타다 측은 "정말 유감"이라며 "조만간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4일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는 여객운수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에서 가결되자 즉시 입장문을 내고 "국회가 우리 사회를 새롭게 도전할 수 없는 사회로 정의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타다는 합법 서비스로 지난 1년 5개월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172만 국민의 더 안전한 이동, 1만 2천명 드라이버들의 더 나은 일자리, 택시 기사들과의 더 나은 수익을 위해, 함께 행복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타다는 입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조만간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노력해봤지만, 타다금지법 통과를 강하게 주장하는 의원들과 국토부를 설득시키지 못했다"면서 "타다를 사랑해준 이용자들과 드라이버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더 좋은 서비스 만들기 위해 누구 보다 노력한 저희 회사 동료분들께 죄송하다"며 "다른 스타트업 동료에게도 좋은 선례가 되지 못 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타다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을 금지한 정부와 국회는 죽었다. 새로운 꿈을 꿀 기회조차 앗아간 정부와 국회는 죽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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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부가 혁신성장을 이야기하면서 사법부의 판단에도 불복해서 이 어려운 경제위기에 1만여명의 드라이버들과 스타트업의 일자리를 없애버리는 입법에 앞장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면서 "미래의 편에, 국민의 편에 서야할 정부와 국회가 170만명의 국민의 이동을 책임졌던 서비스를 문닫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과 지지해준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