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정책에 따라 작년 12월 1일부터 지난 달 29일까지 석탄화력을 감축 운영한 결과, 전년 대비 초미세먼지 294톤(28%)을 저감했다고 4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이 기간 동안 대용량 석탄화력인 당진화력 총 3개 발전기를 가동정지하고, 당진·호남·동해 석탄화력 12개 발전기의 운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해 운영했다. 이를 통해 각각 108톤(가동정지)과 186톤(상한제약)의 초미세먼지를 감축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석탄화력이 집중된 충남지역 내 당진화력이 166톤(26%), 여수산업단지에 위치한 호남화력이 103톤(41%), 국내 무연탄 생산지인 강원도 소재 동해화력이 25톤(14%)을 저감했다.
이번 석탄발전 감축운영으로 초미세먼지 저감 외에 다른 부가적인 효과도 창출했다. 석탄소비량 감소로 인한 384만톤의 온실가스(CO2) 배출량 감소효과가 대표적이다.
또 발전기 가동정지 기간을 활용해 약 95억원의 예산을 투입, 탈질설비 촉매 증설과 석탄이송 컨베이어 안전펜스 보강 등 총 65건의 환경·안전분야 설비보강을 시행했다. 그 결과 연간 약 14톤의 초미세먼지를 추가로 감축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효과를 거뒀다.
동서발전은 계절관리제에 따른 가동정지가 역대 처음인 만큼, 가동정지 시점부터 재가동까지 가동정지 전(全) 기간에 걸쳐 설비관리에 만전을 기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갑작스런 한파 등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신속한 기동이 가능하도록 보일러, 터빈설비에 건조공기를 주입해 부식방지를 예방하는 등 설비보존을 시행했다. 장기정지 후 안정적인 재가동을 위해 단위기기·종합 시운전을 시행, 발생가능한 돌발상황에 대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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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서발전은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따른 협력사의 손실 최소화를 위해 협력사의 의견을 수렴해 가동정지 일정조정을 통해 4개 협력사 약 8억원의 손실 발생을 예방하는 등 상생협력도 추진 중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봄철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계절관리제가 계속 시행되는 만큼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당사가 운영하는 전 석탄화력 환경설비에 대해 고효율의 전기집진기 도입, 고성능 탈황설비 도입 등 전면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석탄화력 미세먼지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70% 저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