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한전과 데이터경제 활성화 '맞손'

발전분야 운영 데이터 상시 공개

디지털경제입력 :2020/03/03 16:53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산업 활성화, 에너지분야 신사업 창출, 빅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데이터 분석·품질 관리 기술 교류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한전의 '전력데이터 공유센터'를 통해 발전운영 데이터를 상시 공개할 예정이다.

한전 전력데이터 공유센터는 정부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내부 데이터를 외부 전문가에게 공유, 에너지 신사업을 개발키 위해 설립됐다.

(사진=한국동서발전)

데이터 상시 공개는 지난해 3월 동서발전이 에너지 업계 최초로 시행한 '발전산업 빅데이터분석 인공지능(AI) 활용 공모전' 참가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동서발전이 공개할 데이터는 '석탄 연소 시 배출물질 예측'을 포함, 3개 과제 해결을 위한 약 6~9개월간의 발전설비 운영데이터다.

데이터는 ▲석탄 연소 시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배출물질량에 영향을 주는 석탄의 성상·운전 데이터 ▲일기예보를 이용한 태양광 출력예측을 위한 태양광 설비 전압·전류 데이터 ▲보일러 제매기 운전 이후 보일러 상태 변화 예측을 위한 보일러 내부 온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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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방법은 한전 전력데이터 공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공유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동서발전이 시행한 공모전 과제와 상시 공개 데이터에 대한 설명은 이달 중 이 회사의 사회적가치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발전산업분야 데이터를 공유센터에 공유해 한전과 전력그룹사 간 협력을 증진할 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와 상시 협력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