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자동차 산업기술인력 3년 만에 5배 이상 늘었다

산업부, 미래차 산업기술 인력 수요 2028년까지 8만9천69명 전망

카테크입력 :2020/03/02 11:23    수정: 2020/03/02 11:35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산업기술인력이 3년 만에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미래형자동차 산업의 인력구조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산업기술인력은 5만533명으로 처음 조사한 2015년 말(9천467명) 보다 5.3배 늘어났다.

미래형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산업기술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에너지플러스 2019'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선보인 삼성SDI와 LG화학 전시부스.

친환경차(그린카) 분야에 4만2천443명, 자율주행차(스마트카)는 5천21명, 인프라 3천68명으로 2015년 말 보다 친환경차 분야 인력은 7.3배 증가했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 분야가 2만3천4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이 1만7천186명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인력은 2015년 말보다 8.1배 늘어났다.

산업부는 미래형자동차 산업기술인력이 늘어난 요인으로 ▲2015년 말 이후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는 신규 기업 증가 ▲기존 기업의 미래형 자동차 사업 영역 성장 ▲산업간 융복합에 따른 산업 범위 확장을 꼽았다.

2018년 말 기준 부족인원은 1천827명으로 부족률은 2015년 말보다 1.6%포인트 낮은 3.5%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인프라·자율주행차 분야, 직무별로는 설계·디자인 및 품질관리 직무, 학력별로는 대졸 학력에서 부족률이 높았다.

2028년까지 필요한 미래형자동차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8만9천69명으로 예상됐다.

분야별로는 친환경차가 7만1천935명, 자율주행차 1만1천603명, 인프라 5천531명으로 비중은 친환경차가 80.8%로 가장 높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자율주행차가 8.7%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1천740개(2015년 말 166개)로 추정됐고 이 분야 매출 비중은 참여기업 전체 매출의 22.9%(2015년 말 5.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기업 가운데 78%는 친환경 분야에 해당하고 매출액도 미래형자동차 사업 중 친환경차가 5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이 50.9%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전자·IT(29.8%), 화학(9.9%), 기계(4.7%) 등의 순이다.

참여단계는 제품 판매·납품이 73.4%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운영(15.5%)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제품 판매·납품과 서비스 운영은 각각 2015년 말 56%와 3%에서 크게 늘어났다. 반면에 연구개발과 연구기획은 각각 22.3%와 5.4%에서 5.5%와 0.7%로 낮아졌다. 시제품 생산과 완성품 생산도 각각 7.8%와 5.4%에서 각각 3.4%와 1.6%로 낮아졌다.

참여기업이 산업기술인력 채용 시 고려하는 역량은 전문성이고 전공은 기계·자동차 공학을 선호했다.

기업에서 채용할 때는 전공(14.1%)이나 학력(2.4%) 보다는 전문성(52.6%)과 업무경력(24.1%)을 가장 고려하고 현장 중심의 숙련 인력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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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야에서 기계·자동차(64.3%) 및 전기·전자 공학(14.9%) 전공자를 가장 선호하고 스마트카·인프라 분야 기업은 컴퓨터 공학(3%) 전공자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래형자동차의 산업계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지속적인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단계별 인력 양성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