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산업기술인력이 3년 만에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미래형자동차 산업의 인력구조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산업기술인력은 5만533명으로 처음 조사한 2015년 말(9천467명) 보다 5.3배 늘어났다.
친환경차(그린카) 분야에 4만2천443명, 자율주행차(스마트카)는 5천21명, 인프라 3천68명으로 2015년 말 보다 친환경차 분야 인력은 7.3배 증가했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 분야가 2만3천4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이 1만7천186명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인력은 2015년 말보다 8.1배 늘어났다.
산업부는 미래형자동차 산업기술인력이 늘어난 요인으로 ▲2015년 말 이후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는 신규 기업 증가 ▲기존 기업의 미래형 자동차 사업 영역 성장 ▲산업간 융복합에 따른 산업 범위 확장을 꼽았다.
2018년 말 기준 부족인원은 1천827명으로 부족률은 2015년 말보다 1.6%포인트 낮은 3.5%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인프라·자율주행차 분야, 직무별로는 설계·디자인 및 품질관리 직무, 학력별로는 대졸 학력에서 부족률이 높았다.
2028년까지 필요한 미래형자동차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8만9천69명으로 예상됐다.
분야별로는 친환경차가 7만1천935명, 자율주행차 1만1천603명, 인프라 5천531명으로 비중은 친환경차가 80.8%로 가장 높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자율주행차가 8.7%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1천740개(2015년 말 166개)로 추정됐고 이 분야 매출 비중은 참여기업 전체 매출의 22.9%(2015년 말 5.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기업 가운데 78%는 친환경 분야에 해당하고 매출액도 미래형자동차 사업 중 친환경차가 5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이 50.9%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전자·IT(29.8%), 화학(9.9%), 기계(4.7%) 등의 순이다.
참여단계는 제품 판매·납품이 73.4%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운영(15.5%)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제품 판매·납품과 서비스 운영은 각각 2015년 말 56%와 3%에서 크게 늘어났다. 반면에 연구개발과 연구기획은 각각 22.3%와 5.4%에서 5.5%와 0.7%로 낮아졌다. 시제품 생산과 완성품 생산도 각각 7.8%와 5.4%에서 각각 3.4%와 1.6%로 낮아졌다.
참여기업이 산업기술인력 채용 시 고려하는 역량은 전문성이고 전공은 기계·자동차 공학을 선호했다.
기업에서 채용할 때는 전공(14.1%)이나 학력(2.4%) 보다는 전문성(52.6%)과 업무경력(24.1%)을 가장 고려하고 현장 중심의 숙련 인력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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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야에서 기계·자동차(64.3%) 및 전기·전자 공학(14.9%) 전공자를 가장 선호하고 스마트카·인프라 분야 기업은 컴퓨터 공학(3%) 전공자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래형자동차의 산업계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지속적인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단계별 인력 양성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