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중국, 코로나19 잘 통제…현지공장 다시 가동”

애플이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폐소했던 중국 공장을 다시 열었다.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는 게 공장 가동 재개 이유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있다고 판단해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들을 다시 열었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팀 쿡 애플 CEO가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씨넷)

그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숫자를 보면 매일 매일 내려가고 있다. 그래서 저는 매우 낙관적이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있는 공장들을 다시 열었다고 밝히며, "이것은 정상으로 돌아오는 세 번째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런 팀 쿡에 발언에 대해 IT매체 더버지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애플 등 IT 기업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팀 쿡이 이를 의식해 애플의 사업이 견고하다고 밝힌 것이라고 평했다.

작년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폐렴과 유사한 질병을 유발하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 8만 2000명이 넘는 감염자와 2,8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시키고 있다.

애플은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2월 초 중국 전역의 애플스토어 매장을 폐쇄했다. 추후 일부 매장은 재개됐지만, 여전히 쇼핑객의 둔화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해짐에 따라 애플의 2020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 내 수요와 생산이 모드 타격을 받아 목표 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