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이동통신 분야 시상식인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ICT분야 시상식이다. 기술·단말·콘텐츠 등 모바일 산업 전반에 걸쳐 주요 혁신과 성과를 달성한 기업 및 서비스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 SKT, 자동차 부문 혁신상 포함 3개 부문 수상
우선 SK텔레콤은 ▲자동차 부문 최고 모바일 혁신상 ▲접근성과 포용성을 위한 모바일 활용 사례 최우수상 ▲모바일 STEAM 활동 분야 최우수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자동차 부문 최고 모바일 혁신상’을 받은 SK텔레콤의 스마트 플릿은 차량 이동 상황에서 차량과 주변 환경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교통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접근성과 포용성을 위한 모바일 활용 사례 최우수상’은 청각장애 택시기사 운전보조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STEAM 활동 분야 최우수상’은 전국 특수학교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행복 코딩스쿨을 통해 수상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수상이 ICT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권위의 어워드에서 다관왕에 오름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통신사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되었다”며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 간 초협력을 바탕으로 ICT 혁신을 지속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KT,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에 호평
KT는 자체 보유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으로 ‘UN SDGs 모바일 기여’ 부문에서 수상했다.
GEPP는 모바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염병의 확산을 차단하고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통신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여행자 이동 경로와 감염병 정보를 보건당국과 개인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KT는 지난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와 ‘스마트검역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했다. 해외국가에는 2019년 케냐, 가나, 라오스에 도입된 바 있다.
KT는 “향후 GEPP와 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따뜻한 기술의 확산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고 글로벌로 더욱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 LGU+, VR로 B2C 분야 혁신상 수상
LG유플러스는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을 수상했다. 수상의 배경에는 지난해 4월 선보인 모바일 몰입형 VR 서비스인 U+VR이 있다.
이 서비스는 VR 콘텐츠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3D 입체 및 4K UHD 비디오 형태의 게임·공연·만화·라이브 스포츠·영화·여행 등 1천500여편 이상의 VR 콘텐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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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A는 5G와 VR을 지혜롭게 결합하여 주파수 대역폭 및 지연시간을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접근 방식과 함께 해결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드문 사례라며 LG유플러스의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국제무대서 B2C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수상한데 의의가 크다”며 “VR 실감형 콘텐츠를 모바일뿐만 아니라 대형·고화질에 강점이 있는 TV 플랫폼에도 적용해 유선 이용자에게도 5G 차별화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