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한국전력공사 배전선로의 태양광발전 접속 허용기준이 20% 확대된다. 배전선로 신설이 필요한 태양광발전소의 계통 접속 속도를 높여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다음 달 2일부로 이같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반 배전선로는 10메가와트(MW)에서 12MW로, 대용량 배전선로는 15MW에서 18MW까지 태양광발전 계통접속 용량이 상향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려는 사업자의 계통 연계 신청이 급증함에 따라 접속대기 물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누적 기준 계통연계 신청 용량은 14기가와트(GW), 접속 대기 용량은 5.9GW에 달한다.
정부는 한전과 함께 실증을 거쳐 배전선로 접속허용 기준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앞서 한전 전력연구원은 배전선로 연계용량기준 상향 타당성 연구를 시행했고, 한전은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실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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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기준 확대로 ▲전북 1천32건(170MW) ▲광주·전남 767건(171MW) ▲대구·경북 468건(124MW) ▲대전·충남 375건(76MW) ▲강원 209건(54MW) ▲경남 200건(44MW) ▲충북 134건(34MW) 순으로 즉시 접속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배전선로 신설이 필요한 9천585개소(2천214MW)의 35%인, 3천335개소(725MW)가 계통에 즉시 접속 가능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