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 관광지에서 자신의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이용해 가이드의 안내를 받을 수 있고 궁금한 사항은 즉석에서 바로 단체 채팅방에 남길 수도 있다. 참가한 국제 컨퍼런스가 끝나면 해외 연사들의 스피치 내용을 당일 이메일로 받아 볼 수 있다.
루이테크놀로지를 이끌고 있는 이상호 대표㊼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솔루션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무선 통신 기술로 관광 분야는 물론 국제회의 등에서 기존 송-수신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준비를 마쳤다.
이 회사는 음성공유, 일대다(1:N) 근거리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보이스 싱스’(Voice Things)와 ‘보이스 스테이션’(Voice Station)을 출시했다. 두 가지 솔루션 모두 별도의 무선 송-수신기가 필요 없다.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이어폰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화자의 연설과 안내 내용을 수신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커피숍에서 와이파이 접속하는 것처럼 별로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없이도 솔루션이 제공하는 웹 주소에 접속만 하면 가이드의 송신기와 회의장에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솔루션에 무선 통신 원천 기술을 총망라했다. 무선 통신과 관련해 보유한 특허기술만 5개가 넘는다. 기기 내부에 무선 AP 라우터를 내장해 그 자체로 기지국 역할을 할 수 있다. 기기에서 핫스팟을 형성할 수 있으며, 화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노 와이파이, 노 앱, 노 리시버가 가능한 이유라고 그는 설명했다.
보이스 싱스는 이동형이다. 일반도서 1권 사이즈 크기로 휴대가 용이하다. 미술관, 박물관, 주요 관광지 등에서 도슨트나 가이드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대 30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으며 100m 거리까지 수신이 가능하다. 1000mAh 배터리를 내장돼 한 번 충전하면 3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고 보조 배터리를 준비하면 6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보이스 싱스 자체가 와이파이 방송국이 되는 것이라 통신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해변이나 산속은 물론 전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다"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갔을 때 가이드들이 국제 관광객을 대상으로 안내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을 이었다.
고정형 보이스 스테이션은 국제회의나 세미나 등 대규모 회의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동시에 200명이 수신할 수 있다.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통-번역 서비스도 지원한다. 디지털 패러다임에 맞춰서 회의 음성 내용은 실시간으로 인코딩 해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회의 종료 이후 바로 스크립트나 회의록을 받아 볼 수 있는 셈이다. 루이테크놀로지의 솔루션은 '카페24'로 구축한 사이트에 잘 드러나 있다.
이 대표는 "다른 사람이 사용한 리시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몇 백 개에 이르는 수신기를 유지, 보수할 필요도 없다"며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세이브를 많이 할 수 있어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열린 다수의 국제 세미나에서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했다. 유럽과 200만 달러 계약을 따냈고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와 미국 댈러스 지역과는 각각 50만 달러, 30만 달러의 거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내 민간투자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도전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eCEO] “취미용품·재고상품 쌓아두지 말고 보관하세요”2020.02.25
- [eCEO] “투명한 식자재 유통, ‘오더히어로’ 쓰세요”2020.02.25
- [eCEO] “버튼 한 번에 쇼윈도가 광고 디스플레이로 변해요”2020.02.25
- [eCEO] “생리주기 개인맞춤 배송 '먼슬리씽' 하세요”2020.02.25
이 회사는 앞으로 미국 오픈마켓에 자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해외 크라우드 펀딩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관광과 국제회의 외에도 식음료, 의료,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음성공유, 대화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어 사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면서 "세상에 이로운 제품을 만들자는 사명처럼 무선 통신 기술을 비롯한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IoT 컴퍼니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