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미 휴대폰 공장 일시 폐쇄…생산차질 없을 것"

"주말 이후 다음주 초 재개해 물량공급 문제 없어"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하던 구미2 사업장을 일시 폐쇄했다. 다만 이곳 휴대폰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북 구미2 사업장에서 근무를 하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속 임직원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구미2 사업장을 폐쇄하고, 사업장 내 확진자 A씨가 근무하는 층은 오는 25일까지 폐쇄해 방역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미2 사업장은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과 개발이 이뤄진다. 현재는 일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등이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휴대폰 조립라인 가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물량 공급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정.(사진=삼성전자 뉴스룸)

하지만 삼성전자는 폐쇄 기간에 주말이 포함돼 있어 다음주 초 해당 생산라인을 재가동할 경우 기존 정해진 물량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폐쇄 기간에 주말이 포함돼 있어 다음주 초에 공장 가동을 재개하면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반도체는 생산수율 때문에 가동 중단이 어렵지만, 완제품 조립라인이기 때문에 생산 차질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하다. 우리 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며 "확진자는 2월 9일과 16일에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남자친구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코로나19 비상대응 TF는 해당 사업장 전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임직원에게 외출, 여러명이 모이는 다중시설 이용, 참석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삼성 코로나19 비상대응 TF 측은 임직원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개인 감염 예방을 위해 월요일 출근시 개인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기 바란다"며 "기타 구미 확진자 관련 추가 정보 및 출근 시 동선은 추가 확인되는대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