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직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대구 지점 한 곳을 폐쇄했다. 대구 지역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났다던 지난 19일 대구 전 지점을 방역 소독했다고 밝힌지 이틀 만이다.
22일 KB국민은행은 대구 침산동 지점 1명이 21일 오후 4시 3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지점에 대해 긴급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주말 동안 추가 방역을 거쳐 오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이 직원 대신 다른 파견 직원을 내보내 제한적인 영업을 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대구 침산동 지점의 기업 금융업무는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서 대체적으로 처리한다.
폐쇄가 아닌 임시 제한 영업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확진자를 발견한 48시간 내 방역 작업을 하면 된다는 정부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부터 대구광역시 내 있는 KB국민은행 전 지점 총 45개를 방역 소독을 한 차례 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대구 침산동 지점이 위치한 빌딩에는 청소년들의 왕래가 잦은 학원이 위치해있다. 또 칠성초등학교가 있다. KB국민은행 침산동 지점이 위치한 곳에서 칠성초등학교의 직선 거리는 394m로 도보 5분 거리다.
침산 코오롱 하늘채 1,2차와 화성타운이 위치해 있다. 코오롱 하늘채 1차는 372세대와 2차는 977세대가 거주하는 곳이다. 이밖에도 홈플러스도 인근에 있다.
주거 환경 지역이다 보니 지역 주민들은 국민은행이 직원들의 예방 대책을 꼼꼼히 세웠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서 거주하는 김재훈(34·직장인)씨는 "대구 시민들의 코로나19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데 침산동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이라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 직원을 미리 선별하긴 어려워, KB국민은행은 내방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 안내를 하고 있다. 최근 1달 내 대구 침산동 지점을 방문한 고객은 물론이고 이 지점 관리고객에게도 해당 내용을 알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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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확진자가 발생했던 NH농협은행은 달성군지부 외 접촉 지역인 3개 영업점을 폐쇄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2일 기준 34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