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애플 공급망 비정상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 웨이보(Weibo)를 통해 빠른 정상화를 다짐했다.
팀 쿡 CEO는 20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직원과 고객의 복귀를 환영하며 협력업체와 함께 안전한 업무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은 영어와 중국어로 동시 게재됐다.
애플은 베이징 소재 5개의 애플스토어 영업을 재개한 상태이며 중국 상하이 3개점을 비롯해 청두, 다롄, 광저우, 칭다오 등 10개 가량의 애플 스토어가 코로나19로 늦어진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검측을 받은 이후 들어갈 수 있는 등 일부 영업 재개 매장 역시 아직 예년 수준의 정상화로 보기 어려운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애플의 협력사인 폭스콘 등의 업무 복귀가 늦어지면서 생산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에 애플의 신제품 발매 위기설 역시 제기되고 있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내 핵심 공장인 정저우 소재 공장 인력의 복귀율을 높이기 위해 21일부터 업무 복귀 인센티브를 기존 3000위안(약 51만 2천 원)에서 5250위안(약 89만 7천 원)으로 높이는 등 생산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웨이보에서 팀쿡 CEO는 복귀 노력을 밝히면서 "애플은 줄곧 중국 여러 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켜왔다"고도 언급해 중국에 대한 소신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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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중국 직원들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향후 기부액을 두배로 늘리고 업무의 장기적인 회복을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중국과 함께하고 있다"며 중국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