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문호를 개방하겠다. 스타트업과 물리·융합 보안 기업, 보안 제품 전문 유통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협회가 되겠다."(이동범 지니언스 대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신임 회장단을 선출하고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보안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협회의 외연을 확대하고, 전체 산업의 성장을 위해 스타트업 및 해외 진출 기업을 위한 지원 확대 등이 골자다.
KISIA는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전년도 결산과 이같은 내용 등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올해 정기총회와 이사회에서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가 제15대 협회장으로,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가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감사였던 김진수 트리니티소프트 대표는 연임됐다. 부회장사, 이사사 등 임원도 새로 구성됐다.
이동범 신임 KISIA 협회장은 협회 정기총회 안건에 포함된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이동범 협회장은 "지금까지 KISIA가 정보보호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회사에 국한된 측면이 있었다"며 "문호 개방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CCTV 등 물리·융합보안 기업도 협회에 참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고객과 많이 교류하는 제품 유통사도 협회로 포섭할 것"이라며 "신규 이사진에 스타트업 대표와 여성 대표들을 추가로 영입해 새로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지원 정책에 대해 이 협회장은 "우리나라의 많은 규제와, 이 규제들의 변화를 신규 사업자들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단순히 기술 개발 외에도 사업에 여러 어려움을 겪곤 한다"며 "KISIA는 회원사들이 사업 본연에 충실할 수 있도록기업 애로해결센터를 운영해 기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해주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시큐리티 스타트업 포럼 활동을 활성화해 우수 스타트업 발굴에 힘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보보호 기업들의 용이한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동반 진출 협의체도 신설한다. 이 협회장은 "국내 보안 기업들의 해외 시장 성공 사례는 대부분 일본에 국한돼 있다"며 "협의체를 활성화해 각 권역별로 진출해 있는 업체들이 애로사항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SIA는 올해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전시회 'RSA 2020' 참가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 비즈니스 상담회와 국방, 금융 부문에 특화된 전시회를 운영해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보보호발전포럼, 소통 창구 개설 등 교류 협력 추진 사업도 역점사업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그 외 지속적인 발주 관행 모니터링, 업계 실태조사를 통한 정보보호산업계의 표본 설계와 분류체계 현행화, 인력 양성 사업을 통한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배출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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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회와 정보보호학회에서 정보보호 발전 유공자로 선정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 조현숙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소장 등은 ‘사이버 주권수호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이동범 KISIA 신임 회장이 회원사의 뜻을 모아 이민수 전 KISIA 협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