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정보보호 산업, 변방에서 핵심으로 육성"

"4차산업혁명과 데이터 경제 버팀목 될 것"…산업인의 밤 기념식 축사

컴퓨팅입력 :2019/11/20 19:20    수정: 2019/11/21 12:38

"산업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 산업이 타 산업의 주변 역할에 머물러 왔던 게 사실이다. 앞으로는 핵심적인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2년까지 8천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산업 규모를 14조원 규모로 확대되도록 하겠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서율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19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기념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 이뤄진 5G 상용화에 따라 정보보호 영역이 경제,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발생했다"며 "정보보호는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등 강대국은 다양한 데이터를 보호하고,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고, 이를 확보하지 못한 나라는 경제, 외교 측면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기영 장관은 "5G 융합 서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이에 따른 신규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산업환경을 선도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정보보호 산업계와 시장의 요구를 경청하겠다"고 언급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어서 축사를 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업계에서 이슈가 됐던 과기정통부 조직 개편을 언급하면서, 향후 정부가 정보보안 산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보보안 단독 부처가 사라지고 네트워크 부처와 병합된 점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있다는 지적이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병관 의원은 "정부 내 정보보호 조직이 바뀌게 됐는데, 이후 정부가 정보보호 산업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그에 따른 정책 추진이 이뤄지는지 지켜봐달라"며 "정보보호 업계가 중소 기업이 많고, 전문가가 요직에 앉는 경우도 적는 등 어려운 점이 많은 점을 정부가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정보보호 유공자 또는 유공 기업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정보보호산업발전 유공자 단체 부문에서는 시큐아이, 스파이웨어, NHN, 커리어넷이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보안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선 공로 인정받아 기업 부문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권기동 한국인삼공사 센터장, 문종현 이스트시큐티티 이사, 선동규 앰진시큐러스 부사장, 홍준석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팀장이 국내 보안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대한 공헌한 4인으로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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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대상으로는 한국동서발전,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가 정보보호 모범 실천 기업으로 인정받아 수상했다.

공로상으로는 심상규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상무,박영민 한전KDN 부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