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UTG 커버윈도우 양산 시작

'갤럭시Z 플립'에 최초 적용…20만회 폴딩 견디는 내구성 검증받아

삼성디스플레이가 '갤럭시Z 플립' 출시에 맞춰 핵심 부품인 초박형 강화유리 기반의 커버윈도우 양산에 돌입했다.

19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초박형 강화유리(Ultra Thin Glass·UTG)를 사용한 폴더블용 커버윈도우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이 커버윈도우는 지난 11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에 최초로 적용됐다.

커버윈도우는 디스플레이 최상단에서 외부 충격을 막아주는 부품을 말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박형 강화유리 기반의 커버윈도우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소재 업체와 협력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초박형 강화유리 기반 커버윈도우가 적용된 '갤럭시Z 플립'. (사진=삼성전자)

최근 3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미터) 두께로 얇게 가공된 초박형 강화유리에 특수물질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커버윈도우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프랑스 기술인증회사인 뷰로베리타스로부터 20만회 접었다 펴는 폴딩 테스트에서 내구성을 검증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고객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폴더블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초박형 강화유리 기반 커버윈도우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신규 개발 커버윈도우를 'SAMSUNG UTG'라는 브랜드로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 전 세계 38개국에 상표 출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38개국에 상표 출원한 초박형 강화유리 기반 커버윈도우 브랜드 'SAMSUNG UTG'.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최순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의 폴리이미드 소재와 함께 유연한 유리 소재의 SAMSUNG UTG 커버 윈도우를 양산함에 따라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