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페이스 게이밍 모니터 80cm(모델명: LS32R752QEKXKR)는 공간 절약형 스탠드와 AMD 프리싱크 기능을 갖춘 PC용 모니터다. 화면 대각선 길이는 31.5인치, 해상도는 QHD(2560×1440 화소)다.
입력 단자는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HDMI 등 두 종류이며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와 연결하면 화면에 표시되는 초당 프레임을 조절해 잘림이나 끊김 현상이 적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초당 화면 주사율은 최대 144Hz이며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이나 웹브라우저 등 일반적인 윈도 응용프로그램에서도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 화면 대비를 강화하는 게임 전용 모드, 두 기기 화면을 동시에 보는 PIP 기능 등을 내장했다. 출고가는 53만원.
■ 모니터 스탠드로 버려지는 공간 잡았다
잠시 눈을 들어 모니터 주위를 살펴 보면 모니터를 고정하기 위한 스탠드로 상당한 공간이 낭비된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니터는 공간 절약형 스탠드를 이용해 모니터를 필요에 따라 앞뒤로 당길 수 있어 스탠드가 차지하던 책상 위 공간까지 활용할 수 있다.
모니터 스탠드는 클램프에 내장된 나사를 돌려 책상에 고정하는 방식이다. 책상 상판 두께에 따라 스탠드 고정 위치를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고 특별한 공구는 필요 없다. 스탠드 뒤에는 각종 케이블을 끼워 고정할 수 있는 홈을 만들어 케이블 정리에도 도움을 준다.
입력 단자는 미니 디스플레이포트와 HDMI 등 두 개다. PC가 아닌 콘솔 게임기나 셋톱박스를 연결하고 싶다면 HDMI 단자를, PC에 연결할 때는 미니 디스플레이포트를 활용하는 것이 여러 모로 편리하다.
HDMI 단자는 흔히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풀사이즈지만 미니 디스플레이포트용 케이블은 그렇지 않다. 전자상가 등지의 케이블 전문점 등에서 미리 이에 맞는 케이블을 구해 두는 게 좋다.
■ AMD 프리싱크로 부드러운 게임 화면 구현
이 모니터는 VA 패널을 기반으로 최대 주사율 144Hz를 지원한다.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PC에서는 게임 화면의 잘림이나 끊김을 줄여주는 프리싱크 기능이 작동한다.
다만 윈도 응용프로그램이나 웹브라우저 등을 최대 144Hz로 표시하는 기능은 지포스 GTX 1660 Ti 등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에서도 정상 작동한다.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이거나 창을 잡아 끌어도 눈으로 느껴지는 차이는 확연하다. UFO테스트 등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빠르게 화면을 이동시키는 테스트 역시 마찬가지다.
게임 이외에 144Hz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동영상이다. 유튜브 등 대부분의 동영상은 최대 60fps로 만들어지지만 SVP 등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를 두 배, 혹은 2.5배 가량 향상시켜 훨씬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
AMD 그래픽카드의 고유 기능인 플루이드모션을 활용하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AMD가 라데온 XT 5700 이후부터 플루이드모션을 삭제한 탓에 최신 그래픽카드라면 SVP를 활용해야 한다.
■ 게임 화면 시인성 강화 기능 탑재
온라인 게임, 특히 FPS(일인칭시점슈팅) 게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그림자 캠핑'이다. 상대방이 어두운 곳에 숨어 있다가 내 캐릭터가 시야에 들어오자마자 저격하는 이 트릭때문에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나동그라지는 상황은 지극히 짜증스럽다.
화면 뒤의 전원 버튼을 눌러 메뉴를 불러낸 다음 게임 모드를 활성화 하면 어두운 배경이나 그림자로 가려지기 쉬운 디테일을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저격의 위험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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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디스플레이포트와 HDMI로 입력되는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PIP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별도 소프트웨어 없이 모니터 자체 기능으로 작동하며 화면 한 쪽에서는 IPTV로 입력되는 뉴스나 스포츠 중계를, 다른 한 쪽에서는 PC 작업이 가능하다.
이 모니터는 게임에만 '올인'한 제품은 아니다. 지난해 출시된 제품인 CRG5처럼 십자 조준선을 항상 띄워주는 기능 등은 없다. 그러나 업무용 응용프로그램과 게임을 동시에 즐겼다면 책상 공간을 넓게 활용해 조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면에서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