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추가 기소, 명성 손상 입히려는 시도”

미 법무부, 북한과 거래 혐의 추가…화웨이 “이미 입증 종료된 사건”

방송/통신입력 :2020/02/14 14:32

화웨이가 미국 법무부의 추가 기소에 대해 ‘명성과 사업에 손상을 입히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화웨이는 14일 미국 법무부의 추가 기소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미국 정부가 추가한 내용이 이미 미국 법원의 판결을 받은 종료된 건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화웨이는 “이번에 추가된 혐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내용”이라며 “지난 20년 동안 민사 소송을 통해 연방법원 판사와 배심원들에 의해 이미 종료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13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새로운 기소장을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특히 이번 추가 기소에는 화웨이가 이란과 북한 등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는 나라들과 거래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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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추가 기소가 화웨이에 흠집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문제로 삼은 북한과의 비즈니스도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이번 기소는 미 법무부가 법 집행보다는 경쟁의 이유로 화웨이의 명성과 사업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히려는 시도의 일환”이라며 ”미국 정부는 이 기소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고, 우리는 (미국의 추가 기소가) 근거 없고 불공평한 기소임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