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출시한 5G 스마트폰인 ‘V50 ThinQ’의 몸값을 20만원 가량 낮췄다. 남아있는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LG V50’의 출고가를 기존 119만9천원에서 99만9천900원으로 19만9천100원 인하했다.
판매 촉진을 위해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도 인상했다. 13일 기준으로 상향된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은 ▲5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28만원 ▲7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38만원 ▲9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42만원 ▲12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42만원 등이다.
구형 5G 스마트폰의 몸값 인하는 이달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과 KT는 이달 초,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말 각각 ‘갤럭시S10 플러스’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해 소비자의 실구매 부담을 낮췄다.
지난 8일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의 출고가도 낮췄다. 239만8천으로 책정됐던 갤럭시폴드의 출고가는 199만8천원으로 40만원 가량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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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단말기의 출고가 인하 및 공시지원금 인상의 배경에는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가 코앞에 닥쳤다는 점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공개한 ‘갤럭시S20’ 시리즈를 다음 달 6일부터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달 말 MWC를 통해 공개하려던 신제품 스마트폰 ‘V60’을 다음 달 중 공개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한 만큼, 구형 단말기의 재고 소진을 위해 출고가를 낮추고 지원금을 높이는 것”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신형 단말기 출시를 통해 시장이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통 3사가 구형 단말기에 보조금을 높이는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