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13일 2019년 4분기 및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넥슨의 2019년 연간 매출은 2천485억4200만 엔(2조6천840억 원), 영업이익은 945억2500만 엔(1조 208억 원), 순이익은 1천156억 6400만 엔(1조249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준 환율(100엔당 1천79.9원) 적용 시 전년동기대비 매출 2%, 영업이익은 4% 하락한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7% 증가했다. 반면 일정환률(100엔당 997원)을 적용하면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와 3% 올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한 것은 게임 사업의 성적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엔고 영향 때문이다. 전년동기와 동일한 조건의 환율을 적용하면 오히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 3%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부문의 매출 성장이 눈에 띈다. 2019년 연간 모바일 게임 매출(한국)은 2천6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4분기 매출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168%, 전분기 대비 97% 증가한 932억 원을 기록했다.넥슨 측은 독보적인 라이브 게임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4’ 등 주요 스테디셀러 IP(지식재산권)들이 한국지역에서 돋보이는 성장을 지속했다.
지난해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여름 및 겨울 업데이트로 한국 지역에서 연간 최대 성과 및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M’ 역시 서비스 3주년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추가, 게임 밸런싱 등 탁월한 라이브 게임 운영능력을 통해 한국 지역 연간 최대 및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피파온라인4는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을 아우른 탁월한 흥행력을 이어갔다. 피파온라인4와 피파온라인4M 모두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실제 축구와 부합되는 콘텐츠들을 꾸준히 추가하며 한국 지역에서 연간 최대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V4’는 넥슨의 신규 IP로, 출시 이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V4는 출시 이후 클라이언트 기반의 모바일 연동 PC 베타버전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으며, 넥슨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넥슨 측은 급변하는 게임 시장 환경에 걸맞은 신작들을 출시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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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신작은 넥슨의 핵심 IP인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는 PC 게임 원작 ‘바람의나라’ IP 기반 ‘바람의나라:연’ 등이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넥슨은 2019년도에도 오리지널 IP의 건실함과 우수한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올해 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