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에코프로비엠과 배터리 소재 합작법인 설립

지분율 4:6…2021년까지 1200억원 투입

디지털경제입력 :2020/02/11 16:33    수정: 2020/02/11 16:34

삼성SDI가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손잡고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삼성SDI와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는 2021년까지 신설법인에 각각 720억원, 480억원을 투자한다. 지분율은 에코프로비엠 60%, 삼성SDI 40%다.

(사진=삼성SDI)

합작법인 설립은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최초 생산라인은 경북 포항에 연내 착공된다. 양산 개시 시점은 2022년 1분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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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에코프로비엠은 차세대 양극재를 삼성SDI 전용라인에서 생산하고, 삼성SDI 역시 이 업체의 양극체 물량을 단독으로 공급받게 됐다. 에코프로비엠 측은 "양극활물질의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리튬이온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삼성SDI를 비롯한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양극재 수급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