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신종 코로나 예방 위한 전담 창구기관 운영

성윤모 장관 "업계 당면애로 해소 위해 업계 상시 소통할 것"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개 애로전담 창구기관을 운영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업계 간담회'에서 코트라와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 무역협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기업애로 해소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트라와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 무역협회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애로사항을 ▲중국 현지 진출기업 ▲국내 조달기업 ▲대중 수출기업 등으로 유형화해 현재까지 337건의 애로를 접수하고, 이 중 85건을 해결했다. 앞으로 나머지 252건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불과 반년 전 일본 수출규제 조치 당시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상당한 위기감이 있었지만, 민관이 긴밀하게 공조하여 적극 대응한 결과, 수출규제 3대 품목의 공급 안정과 자체기술 확보에 뚜렷한 진전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당면애로 해소를 위해 업계와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사진=뉴스1)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자동차 등이 참석해 현지 진출기업들의 가동재개 등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부차원의 외교적 지원과 자금, 규제완화 등 생산활동 지원도 건의했다.

산업부는 이에 "현지 공장의 가동의 일부 재개됐으나 나머지 지역도 조속히 가동이 승인되도록 지방 정부와 협의를 강화하고 설비 투자자금, 특례보증 등 필요한 자금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지원하겠다"며 "특별연장근로인가의 경우, 다수의 신청기업이 이미 승인을 받았으며 나머지 신청기업도 관계부처가 신속하게 검토토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직후, 차관을 단장으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기업애로 해소와 국내 공급망 안정에 힘써왔다. 또 중국 현지의 조기 재가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24시간 통관체계 유지 및 대체 공급처 발굴, 국내 생산 확대 지원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산 부품 수급에 애로가 있는 자동차 업계에는 특별연장근로 인가, 설비 투자자금 지원 등 '자동차 부품 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