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3천820억원, 영업이익 6천86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5G를 비롯한 무선사업과 IPTV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사업이 성장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다만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지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
무선매출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5조5천168억원을 달성했다. 무선매출 성장은 가입자 증가에 기인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LG유플러스의 전체 무선 가입자는 1천525만6천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수치다.
특히 5G 가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2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116만4천명으로, 국내 5G 가입자의 25%를 차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해 영업하는 MVNO(알뜰폰)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LG유플러스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2.1% 증가한 109만1천명을 기록했다.
유선 매출은 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부문 수익이 늘면서 전년 대비 4.5% 증가한 4조289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스마트홈 부문 수익은 2조462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높아졌다.
스마트홈 부문 수익 증가의 배경으로는 견실한 성장세를 기록 중인 IPTV가 꼽힌다. 지난해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1조323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9% 증가한 8천135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유선 매출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는 기업수익은 감소했다. 전자결제IDC전용회선 등 기업수익은 전년 대비 1.3% 줄어든 1조9천827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및 글로벌 대형 고객 수주가 이어진 IDC 사업의 성장으로, 전자결제 등 e비즈, 전용회선, 전화 매출 하락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마케팅비용은 올 상반기 5G 상용화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한 2조2천560억원을 기록했다. 5G 초기 가입자를 모집하기 위해 보조금 등을 대거 투입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지난 4분기에는 마케팅 출혈 경쟁이 줄면서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연간 설비투자(CAPEX) 집행액은 5G 기지국 등 네트워크 투자가 확대되면서 2조6천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6.7% 늘어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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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올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이용자 경험혁신을 비롯, 5G B2CB2B 분야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한 LG헬로비전과 미디어 분야 융복합 서비스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꾀할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생활영역으로 5G 서비스를 확대하고 국내외 사업자와 협력을 추진해 서비스 개선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올해는 소모적인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전 사업에서 이용자 경험을 혁신해 서비스 차별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