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신종 코로나 대응 현장 행보

수출물류업계 간담회…자동차부품기업 현장 방문

디지털경제입력 :2020/02/06 14:18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부산 북항을 방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인한 중국 수출관련 물류상황을 점검했다. 또 최근 중국으로부터 공급차질을 빚고 있는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는 자동차부품기업 경신 경주공장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수출물류업계 간담회에서 물류업계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중국 항만에 있는 우리기업 수출 컨테이너 처리가 지연돼 관련 물류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예상하고 긴급 자금 지원과 중국 수출 국내 대기화물 적치공간 부족 해결, 추가 화물보관료 면제 등 선사 부담을 경감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성 장관은 “정부도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되는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긴급자금 융자 등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어 “유휴지 활용과 선사들의 비용부담경감 방안 등을 관련부처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KOTRA,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를 비롯한 수출지원기관장과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업종별 협·단체 기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성 장관은 북항에서 중국 저장성 닝보항과 상하이항으로 수출되는 TV·냉장고 등 전자제품 수출화물 통관·선적 과정도 점검했다.

이날 성 장관은 경신 경주공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경신은 간담회에서 “직원들이 밤새워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해 다음날 아침에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면 곧바로 자동차 생산에 들어가게 되는 긴박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 확대를 위해 중국 현지공장 재가동을 위한 중국 정부 협조요청과 함께 중국 내 생산 공백으로 인해 국내 생산 부담이 커짐에 따라 특별연장근로 허용을 건의했다.

성 장관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우리 자동차 부품기업의 중국 공장 재가동을 지속 요청하고 국내 생산 확대를 위해 국내 생산 부담이 큰 부품기업들의 특별연장 근로 허용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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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산업·무역 비상대응 TF’를 운영해 중국 현지 진출기업, 대중 수출 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유형별로 차별화된 대응을 통해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4천억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단기 수출보험 보험료를 30~35% 할인하는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단기금융 지원방안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지 여건과 수출마케팅 일정을 검토해 1분기 중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전시회나 무역사절단 등은 일정을 변경하거나 영상 상담회로 대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