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카메라 승부수…"야간촬영도 업그레이드"

'슈퍼ISO' 상표 출원…"갤럭시S20울트라에 ISO 6400 적용 예상"

홈&모바일입력 :2020/02/03 17:04

오는 11일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가 카메라로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IT 전문 매체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영국 지식재산청(UKIPO)에 '슈퍼ISO'라는 이름으로 상표 출원을 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영국 지식재산청에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슈퍼ISO 상표는 태블릿 컴퓨터용 카메라 이미지 센서, 스마트폰용 카메라 이미지 센서, 비디오카메라용 이미지 센서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해당 상표가 갤럭시S20 시리즈에 적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에 ISO 6천400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제품인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의 ISO 값의 2배다.

(좌) 갤럭시S20, 갤럭시S20플러스, 갤럭시S20울트라 (사진=레츠고디지털)

높은 ISO 감도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야간 촬영에 유리하다. 하지만 ISO 감도가 높아질수록 노이즈가 심해진다는 단점도 있다.

소니는 2018년에 사진 촬영 시 ISO 5만1천200, 동영상 촬영 시 ISO 1만2천800 고감도 촬영기능을 갖춘 소니 엑스페리아XZ2 프리미엄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비하면 이번 갤럭시S20에 적용될 ISO 감도는 적은 값이지만, 전작의 2배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ISO감도를 높인 만큼 이미지 품질 향상을 위해 노이즈 억제 시스템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슈퍼ISO 기능은 향후 삼성의 야간모드와 통합돼 픽셀의 나이트사이트 기능과 아이폰의 야간모드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갤럭시S20시리즈는 이외에도 갤럭시S20울트라에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1억800만 화소 렌즈를 장착한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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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울트라는 해당 렌즈를 포함해 4천800만 화소 망원카메라와 1천200만 초광곽 카메라, 비행시간거리측정(ToF) 카메라를 장착해 후면에 쿼드 카메라를 구성했다. 최대 100배 디지털 줌과 10배 광학 줌 촬영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은 갤럭시S20울트라, 갤럭시S20플러스, 갤럭시S20 모두 후면 8K 동영상 촬영과 전면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