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전문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아마존 전체 이익의 3분의 2 가량을 책임졌다.
AWS는 지난 해 4분기 매출 99억 5천만 달러(약 11조 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성장했다고 미국 지디넷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AWS의 연간 매출은 400억 달러(약 47조5천억 원)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영업이익이다. AWS는 4분기 영업이익 25억9천만 달러(약 3조원)로 모회사인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38억8천만 달러, 약 4조6천억 원)의 66% 가량을 책임졌다.
AWS 영업이익은 애널리스트들 예상치인 24억5천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반면 매출은 아마존 전체 매출 874억3천만 달러(약 104조 원)의 11%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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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34%로 각 44%와 37%를 기록한 지난해와 분기에 비해 소폭 낮아진 것이다. 일부에선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와 구글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의 경쟁이 치열해진다면 성장세가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아마존 브라이언 올사브스키(Brian Olsavsky) CFO는 “AWS의 실적에 만족한다”며 “서버의 수명을 3년에서 4년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되면서 감가상각 비용을 줄여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