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디즈니 플러스를 비롯한 경쟁 서비스의 잇단 등장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해 4분기에 총 876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씨넷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분기 신규 가입자 876만명은 당초 예상치(760만명)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전체 가입자 수는 1억6천710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미국 내 신규 가입자는 52만명으로 예상치인 60만명에 다소 못 미쳤다. 하지만 해외 가입자가 830만명으로 예상치 700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에는 700만 명을 신규 유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월가 전망치인 880만명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향상됐다. 넷플릭스는 2019년 4분기 매출이 54억7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익 역이 5억8천700만 달러(주당 1.3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주당 30센트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그 동안 넷플릭스가 주도해왔던 글로벌 OTT 시장에는 최근 경쟁 서비스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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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콘텐츠 왕국’인 디즈니가 지난 해 11월 디즈니 플러스를 선보이면서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디즈니 플러스는 출범 하루 만에 가입자 1천만명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올 들어선 HBO맥스(워너미디어)와 피콕(NBCU) 등이 연이어 OTT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