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로 국내 금융업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가운데, 신한은행이 자체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해 불완전판매를 막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전국 영업점에 외부 전문가를 보내 미스터리 쇼핑을 한 후, 결과에 따라 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투자상품 판매 정지 제도'를 도입한다.
올 2월 중 1차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하고 재실시 영업점을 골라낸다. 재실시 영업점에는 3월 중 2차 미스터리 쇼핑 결과에 따라 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지 등을 결정한다. 판매 불가 판정을 받은 영업점은 1개월 간 펀드와 주가연계예금 등 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없고, 해당 영업점의 직원들은 투자상품 판매 절차 및 상품 정보에 대한 교육을 다시 이수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제도를 도입하면서 영업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2월 중 전 직원을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 화상 강의를 시행하고 교안을 제공하는 한편, 업무 참고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등 창구 직원들이 관련 업무역량을 강화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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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내 인공지능을 활용해 판매 프로세스 점검 시스템을 도입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고객 보호에 방점을 두고 상품 판매 보다는 절차를 준수하면서 고객에게 충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라며 "투자상품 판매와 관련한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