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이 연합해 개발하는 자체 운영체계(OS)인 유OS(UOS, unity operating system)가 유력 파트너를 늘리고 있다.
UOS를 개발하는 유니온테크(UNIONTECH)는 중국 주요 OS 기업 기린SEC(KYLINSEC)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산 OS 개발에 힘을 싣기 위한 전방위적 협력이다.
이미 정식 버전이 발표된 UOS는 리눅스 기반의 OS로서 룽신, 파이티움, 자오신, 쿤펑(화웨이), 하이라이트 등 중국산 CPU를 지원한다. 노트북, 데스크탑, 워크스테이션, 서버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개발을 위해 중국전자그룹(CEC), OS 기업 디핀(Deepin)과 아처마인드(ARCHERMIND), 그리고 기기 및 통신 네트워크 기업 ZTE 등이 이미 참여했으며 지난해 5월 연합팀을 꾸려 개발에 착수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연합회사로서 유니온테크를 설립했다.
여기에 이번에 추가된 파트너 기린SEC는 이미 중국 내에서 상당히 OS를 보급한 중국 핵심 OS 기업으로서 UOS의 향후 개발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됐다.
기린SEC가 개발한 기린OS는 이미 리눅스 기반으로 보안, 신뢰성, 성능 등에서 안정된 중국산 OS로 꼽힌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정치권, 에너지, 교통, 항공우주, 통신, 금융, 우편, 교육 등 영역에 보급이 확장돼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공동으로 서버 OS를 적극 개발하게 된다.
또 유니온테크에 따르면 중국 최대 보안 기업인 360이 UOS와 함께 '360보안 브라우저'를 개발키로 했다. 이를 통해 보안 성능과 영상 등 성능을 다각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360브라우저를 통해 중국산 CPU를 기반으로 최초의 1080P 고화질 영상 온라인 생방송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것이 유니온테크 설명이다. 이를 통해 영상 체험 수준을 높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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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OS는 이미 여러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칩 설계 기업뿐 아니라 중국산 캐드(CAD) 기업인 제이더블류소프트(ZWSOFT)의 '캐드 리눅스', 중국 메인보드 기업 룽신의 '4000 보드', 중국산 PDF 편집 및 리더기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중국 팍싯(Foxit)의 업무용 프로그램, 중국 팬텀(PANTUM)의 프린터, PC 가상화 기업 루이졔네트웍스(Ruijie Networks), 중국 요조(YOZO) 오피스 프로그램 '오피스 2019', 중국 킹소프트(Kingsoft)의 사무 프로그램 WPS 등 중국산으로 출시된 주요 PC용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