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가 서비스 중인 PC 게임이 겨울 시즌 일제이 인기 반등에 성공했다. PC방 점유율을 보면 피파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비중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C방 점유율 변화는 넥슨표 PC 게임의 겨울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넥슨표 PC 게임의 인기가 지속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측이 서비스 중인 피파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이 겨울 업데이트 전후 PC방 점유율이 늘었다.
국내 PC 게임 시장은 MOBA 리그오브레전드와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가 톱3를 오랜시간 유지했다.
그러나 엔미디어플랫폼의 PC방 점유율 분석 사이트 더로그(thelog)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넥슨표 PC 게임의 인기가 반등하면서 상위권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이날 기준 순위를 보면 1위 리그오브레전드(라이엇게임즈), 2위 메이플스토리(넥슨), 3위 배틀그라운드(펍지), 4위 오버워치(블리자드), 5위 피파온라인4(넥슨), 6위 서든어택(넥슨), 7위 던전앤파이터(넥슨), 8위 카트라이더(넥슨), 9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블리자드), 10위 로스트아크(스마일게이트알피지)로 나타났다.
이중 메이플스토리의 순위는 이달 초 점유율 5위에서 보름 만에 3계단이 올랐다. 신규 직업 아델 등이 업데이트된 이후였다.
아델은 마력으로 이루어진 에테르 소드를 창조해 무기로 사용하고 검에 의지를 담아 손에 쥐지 않고도 자유롭게 다루는 능력을 갖췄으며, 강력한 스킬 성능과 화려한 색감의 이펙트를 자랑한다.
여기에 보스 연습 모드에서 버프 프리저가 소모되지 않도록 조정하고, V매트릭스에서 코어 제작 시 최대 99개까지 한 번에 제작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적용한 것도 인기 반등을 이끌었다.
넥슨 대표작인 피파온라인4는 배틀그라운드를 제치고 한때 PC방 점유율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새해 첫날이었던 지난 1일에는 점유율은 20%를 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피파온라인4의 점유율 순위가 상승했던 이유는 겨울 업데이트 전후로 이용자들이 속속 복귀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피파온라인4에는 D.드로그바와 지네딘 지단, D.베르캄프 등 전설급 선수가 신규 아이콘 클래스 선수로 추가된 상태다. 또한 중거리슛, 드리븐 크로스, 하드 태클 도입, 심판 충돌 제거 등 각종 밸런싱과 체감 개선을 반영한 3차 넥스트 필드 업데이트도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넥슨 측은 피파온라인4의 20 TOTY 클래스 업데이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해당 클래스 업데이트로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축구선수 55명 중 전 세계 피파 시리즈 이용자들의 투표로 선정된 11명과 지역별 12번째 선수가 추가됐다.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도 PC방 점유율이 급등했다. 해당 게임 역시 업데이트 효과 때문이었다.
던전앤파이터의 점유율은 업데이트 이후 약 2배 이상 증가한 3.37%를 기록하며 7위를 기록했다. 게임 이용 시간은 업데이트 전 대비 101.4% 상승했고, 복귀 이용자는 약 4배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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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던전앤파이터는 최고레벨을 95에서 100레벨까지 확장하고 진각성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특히 여귀검사의 네 개 캐릭터에 진각성을 적용하고 신화 등급의 아이템 등을 추가한 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새로운 진각성 캐릭터는 다음 달 남격투가를 비롯해 연내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 측이 서비스하고 있는 PC 게임 대부분이 업데이트 전후로 PC방 점유율이 상승했다. 기존 이용자 뿐 아니라 휴면 이용자들이 복귀한 게 순위 반등을 이끌었다"며 "넥슨 측이 새해 기존 서비스작의 인지 지속 뿐 아니라 신작으로 다시 한 번 웃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